어쩐지 눈이 떠져서 일어나니, 시계는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 시간에는 운명을 느낀다. 그렇다, 바로 야식을 먹는 시간이다! 이런 시간에 눈을 뜨다니, 라면의 신이 나에게 계시를 내린 게 분명해! 컵라면 교 대사제의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이불에서 몸을 일으키고 길게 하품을 했다. 이 시간에 일어나 있는 건 드무니까, 아직 한참 졸리다. 하지만 라면은 ...
오늘은 나갈 일이 생겨서 아침부터 화장대 앞에 앉아 있다. 머리는 어쩔 수 없는 영역이지만, 화장은 내가 해야지~ 아,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건데 손재주가 없어서 머리를 못 만지는 거 아니야? 고데기랑 헤어젤로 뽕을 있는데로 넣은 머리를 못 하는 것 뿐이라고! 그건 미용사의 영역~ 평범한 사람은 못 하는 게 당연한 거라고. 기모노를 입으니까 그 쪽 스타일이 ...
택배가 도착했다. 뭘까나? 주문한 것도 아닌데~ 앗, 설마 미츠타다가 또 내 카드로 쇼핑을 한 건 아니겠지! 혹시나 해서 상자를 들고 자세히 보니 겉에 [하나마루 백화점] 이라고 적혀 있다. 이상하네, 딱히 백화점에서 택배를 보낼 일은 없는데. 상자를 열자, 작은 상자 하나와 편지가 나왔다. 편지에는 [Vip 고객 특전 사은품] 이라고 적혀 있다. 아~ 그...
"없다." "응?" 느닷없이 방에 오더니, 없다라는 말을 하는 오오카네히라. 뭐가 없다는 걸까나. 과자? 아니면 돈? 그것도 아니면 심신자의 가슴? 셋 다 없지만, 마지막 거라면 꿀밤을 먹여 줄 꺼야. 물론, 내 손만 아프겠지만! "뭐가 없어?" 묻자마자 인상을 팍 쓴다. 으엑, 얼굴 무서워. 눈매가 날카로우니까, 조금만 미간을 찡그려도 금방 다 죽여 버리...
오랜 사이지만 아직도 신비롭다. 이것이 그의 인간에 대한 감상이었다. 그에게는 당연한 것이 인간에게는 신기한 일이다. 그 반대의 일도 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 한 마디로 끝내기에는 너무나 아쉽다. 좋아하니까 알고 싶다, 좋아하니까 이해하고 싶다. 그리고 공감하고 싶다. 어째서 그다지 영양가도 없는 음식을 먹으면서 기뻐하는 건지...
※들어가기 전에. 하카타의 사투리에 대한 개인 설정이 있으니, 한 번 읽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설명하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서 좀 길 수도 있지만, 이 글의 하카타의 말투에 관련이 깊은 설정이랍니다. 저는 하카타가 하카타벤을 쓰는 것을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통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언어는 최초의 언어 습득기에 배우는 제 1언어거든요...
아침에 눈을 떴더니, 엄청난 미남이 옆에서 자고 있었다. 이렇게 시작하는 할리퀸 소설이 엄청 많지~ 나의 경우 소설 도입부는 아니지만 말이야. 실제로 자고 있다고, 왜인지는 불명이지만! 분명 어제 잠이 들 때까지만 해도 없었거든, 근데 일어나니까 있네. 방을 잘못 찾았나? 그렇다고 하기에는 방이 너무 먼데 말이지. 왜 내 방에서 자고 있는 거야, 미카즈키?...
방에서 열심히 구르고 있었더니, 장지문에 그림자가 비치는 것이 보였다. 저 뾰잉! 하고 있는 사과머리는 카센? 음, 아직 들어오지도 않았지만, 어쩐지 벌써부터 언제나의 잔소리가 머리 속에서 재생되는 기분인데. '너 또 누워 있니? 그러다가 소 되겠다. 허구한 날 누워만 있고, 대체 뭘 하는 거니?' '세상에, 여자애 방이 이게 뭐니? 돼지우리도 아니고.' ...
아침에 눈을 뜨고, 좀 추워진 날씨에 불만을 느끼며 이불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순간, 머리 속에 생각 하나가 떠오른다. 오늘이 심신자 수련 신청 마감일 아니던가, 하는 생각이. 반쯤 튕기는 듯이 이불 안에서 나오자, 장지문에 비친 근시의 그림자가 움찔한다. 하지만 그런 걸 신경쓸 겨를이 없다. 큰일이야~ 오늘이 마감인데 준비를 하나도 안 했어! ...
그는 경을 필사 중이다. 길고 하얀 손가락에 들린 붓은 흰 종이 위를 움직이며 아름다운 문자를 새기고 있다. 손이 움직일 때마다 조금씩 구절이 완성되어 간다. 수십, 수백 번을 필사한 경전은 이미 손에 익어 있어서 쓸 때마다 점점 더 빠르고, 아름다워진다. 쥬즈마루 츠네츠구는 언제나의 일과를 수행 중이다. 경을 필사하고 속으로 읽어 본 후, 태운다. 마치 ...
낮에 시간이 남아서, 꽁쳐 뒀던 과자를 먹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싱긋한 협차가 들어왔다. 그리고 과자를 먹고 있는 나를 보더니, 타이밍이 안 좋다면서 한숨을 쉰다. 엥? 왠 타이밍? 자세히 보니, 손에 작은 봉투를 들고 있다. 앗, 설마 원정지에서 뭔가 사온 거야? 그렇다면 대환영이야! 심신자의 간식 배는 아직~ 여유롭다고. 아, 팥 계열만 빼고....
흔들거리고 있다, 라고 생각했다. 어느 가을 날의 일이다. 지금의 주인이 오고, 환경이 많이 변해 소란스러웠던 때다. 생각보다 어린 아이가 와서, 다들 어떻게 대할지를 잘 몰라 헤매고 있었다. 마지막이니까, 잘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생각처럼 되지가 않아, 다들 애를 태우고 있었다. 그 애는 낯을 많이 가려서, 다가가기만해도 깜짝깜짝 놀라며 ...
딱히 설정벌레에 씌인 것은 아니다, 단지 세크로스가 좋은 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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